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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백조의 노래] 자아에서 분화된 타자는 타자인가?

by 문학자 김현우 2024. 1. 19.
 
백조의 노래
가까운 미래에 캐머런 터너는 불치병 진단을 받는다. 아내와 아들을 슬프게 하지 않을 실험적인 해결책을 제안받은 그가 사랑과 손실, 희생에 관한 진지한 탐구를 통해 운명의 변화를 놓고 고심한다는 내용의 드라마
평점
6.4 (2021.01.01 개봉)
감독
벤자민 클리어리
출연
마허샬라 알리, 나오미 해리스, 아콰피나, 글렌 클로즈, 니야샤 헤이텐디, 애덤 비치, 제이르 티나코, 제시카 헤일즈, 루크 카밀레리

 

 

찰스 쿨리(Charles Horton Cooley)의 '거울에 비친 자아' 이론이 떠오르는 작품.

 

'나'는 '나'를 진정으로 알고 있는가?

우리는 망막체의 작용으로 타자를 바라본다.

우리는 망막체의 작용으로 거울에 비친 자아를 바라본다.

 

거울에 비친 자아를 

'자아'라는 가치를 배제하여 완전히 인식할 수 있는가?

거울에 비친 자아의 시뮬라크르적 환원성를 타개하지 못한다면,

그렇다면 자아를 인식하는 '나'는 타자를 인식하는 '나'보다 우회적이지 않은가?

 

우리는 사실 우리 스스로를 잘 모른다.

 

작품에서, 자아에서 분화된 타자인 캐머런과 잭은 다툼을 겪는다.

그런데 사실 둘의 싸움은 두 명이 싸우는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내적 갈등이다.

 

나는 나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나는 나를 온전히 통제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나는 나를 사랑한다.

 

그것이 존재의 본질이다.